30년 금융맨의 일본·국내 골프여행

27개 일본 골프장을 직접 다녀온 뱅커의 솔직한 체험기

"일본 골프여행, 국내의 1/4 비용으로 즐긴다"

일본 골프여행

후쿠오카 골프장 추천 | 니조CC 전 홀 오션뷰, 풍경이 기억에 남는 골프장

뱅커노트 트래블 2026. 6. 18. 10:44

니조CC에서. 전 홀 바다가 보이는 씨사이드 코스를 배경으로 남긴 이번 여행 최고의 기념사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날이었다.

선배가 가장 극찬했던 골프장.

출발 전 유튜브에서 시그니처 홀 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모른다.

 

나는 원래 바다를 끼고 있는 링스 스타일 골프장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날만큼은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나섰다.

"오늘 목적지는 니조CC".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골프장이었다.


호텔 체크아웃, 그리고 니조CC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나섰다.

오늘 목적지는 니조CC.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골프장이었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짐을 모두 차에 실었다.

라운딩을 마치면 기타큐슈로 이동해 마지막 밤을 보내야 했다.

 

하카타 시내를 벗어나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다.

약 50분쯤 지났을까.

창밖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도심 건물 대신 푸른 바다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 순간부터 차 안 분위기도 달라졌다.

후배들도 하나둘 창밖을 보기 시작했다.

 

"형님, 벌써 느낌이 다른데요?"

"오늘 골프장 진짜 기대됩니다."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골프장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한국말 하는 직원이 있었다

니조CC 입구 역시 일본 골프장 특유의 분위기였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면 점점 길이 좁아진다.

꼬불꼬불한 시골길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진짜 여기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그 길 끝에 니조CC가 있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체크인을 하려는데 뜻밖의 반가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 한 분이 먼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것이다.

순간 긴장이 확 풀렸다.

덕분에 체크인도 훨씬 수월하게 진행됐다.

 

그만큼 한국인 골퍼들이 많이 찾는 골프장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일본 골프가 처음인 사람이라면 이런 부분도 꽤 든든하게 느껴질 것 같다.

체크인을 마치고 티잉그라운드로 향했다.

 

그리고 몇 분 뒤,

왜 많은 한국 골퍼들이 니조CC를 찾는지 바로 알게 됐다.


첫 티샷보다 먼저 나온 감탄

OUT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섰다.

그리고 모두가 동시에 발걸음을 멈췄다.

눈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멀리 수평선이 보이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그 순간 누군가 말했다.

"와..."

그날 가장 많이 나온 단어였다.

 

📷 니조CC 첫 홀 전경

첫 티샷보다 먼저 바다를 바라보게 만든 니조CC OUT 1번홀

 

잠시 티샷도 잊은 채 바다를 바라봤다.

골프장이라기보다 전망 좋은 해안 공원에 온 느낌이었다.

국내에서도 바다가 보이는 골프장을 몇 군데 가봤지만 느낌은 전혀 달랐다.

니조CC는 단순히 바다가 보이는 골프장이 아니었다.

 

정말 바다와 함께 있는 골프장이었다.

그제야 왜 선배가 그렇게 극찬했는지 알 것 같았다.


전 홀에서 바다가 보인다

니조CC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다.

한두 홀이 아니다.

거의 모든 홀에서 바다가 보인다.

티잉그라운드에서도 보이고,

세컨드 샷을 준비할 때도 보이고,

그린 위에서도 보인다.

 

어느 홀에서는 바다가 정면으로 펼쳐지고,

어느 홀에서는 코스 옆으로 따라온다.

덕분에 골프를 치면서도 자꾸 풍경을 보게 된다.

 

📷 니조CC 씨사이드 코스 전경

전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니조CC. 골프보다 풍경이 먼저 기억에 남는 골프장이다

카트길을 따라 이동하는 순간에도 바다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골프를 치러 온 건지 바다 여행을 온 건지 잠시 헷갈릴 정도였다.

 

후배들도 연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평소 라운드에서는 점수 이야기만 하던 사람들이 이날만큼은 풍경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바다를 보며 티샷을 날리는 기분은 생각보다 훨씬 특별했다.

점수보다 기억이 남는 골프장이 있다.

니조CC가 바로 그런 곳이었다.

 


OUT 7번홀, 가슴이 뻥 뚫렸다

특히 기억에 남는 곳은 OUT 7번홀이었다.

출발 전 유튜브에서 몇 번이나 돌려봤던 바로 그 홀.

사진으로 봤을 때도 멋졌지만 실제 풍경은 전혀 달랐다.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자 시야가 한순간에 확 열렸다.

눈앞에는 푸른 바다와 수평선이 펼쳐지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그 순간만큼은 스코어도, OB도, 해저드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저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선배가 왜 그렇게 니조CC를 추천했는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 니조CC 시그니처 OUT 7번홀

많은 골퍼들이 니조CC를 다시 찾는 이유. 시그니처 OUT 7번홀

 

솔직히 말하면 코스 관리 상태만 놓고 보면 JR우치노CC가 더 좋았다.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도 JR우치노CC 쪽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니조CC는 바다라는 무기가 있었다.

그리고 OUT 7번홀 하나만으로도 그 아쉬움이 상당 부분 잊혀졌다.

 

좋은 골프장은 많다.

하지만 사진 한 장만 봐도 다시 가고 싶어지는 골프장많지 않다.

니조CC는 내게 그런 골프장이었다.


클럽하우스 점심

전반 라운드를 마치고 클럽하우스 식당으로 올라갔다.

니조CC 식당에서도 바다는 빠지지 않았다.

창가에 앉으니 코스 너머로 바다가 펼쳐졌다.

우리는 스테이크와 카레라이스, 돈까스에 생맥주까지 주문했다.

운전은 내가 해야 했기에 맥주는 참았지만, 후배들은 시원한 생맥주 한 잔과 함께 오전 라운드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빴다.

 

📷 니조CC 클럽하우스 점심

니조CC 클럽하우스 점심.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식사도 이 골프장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창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그 자체로 여행이었다.

골프를 치고 있는 건지,

여행을 하고 있는 건지 잠시 헷갈릴 정도였다.

식사를 마친 뒤 후반 IN코스로 향했다.

 

후반 코스는 전반과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조금 더 높은 지형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가 멀리 내려다보였다.

전반이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치는 느낌이었다면,

후반은 바다 풍경을 내려다보며 라운드하는 느낌에 가까웠다.


솔직한 평가

니조CC를 한마디로 평가하면 이렇다.

"뷰는 최고, 코스 관리는 조금 아쉽다."

하지만 골프장은 결국 기억에 남아야 한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니조CC는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 이유는 점수가 아니다.

풍경이다.

 

최근에는 아코디아 골프그룹이 인수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방문 전 최신 후기를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 100대 온천, 나카가와세이류온천

골프를 마친 뒤 우리는 나카가와세이류온천으로 향했다.

일본 100대 온천으로 알려진 곳이다.

가는 길부터 좋았다. 산으로 둘러싸인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졌다.

 

도착 후 온천에 들어가 보니 어제 방문했던 치쿠시노 온천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냉탕, 온탕, 사우나, 노천탕까지 시설도 다양했다.

특히 숲속 노천탕에 앉아 작은 폭포 소리를 들으며 쉬는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아, 이래서 일본 골프여행이 좋은 거구나." 그 생각이 절로 들었다.

 

💡 온천 팁

호텔에서 수건 하나 챙겨가면 유용하다.

온천 후 마시는 차가운 우유 한 병은 꼭 추천한다. 😄

 

기타큐슈 마지막 밤

온천을 마치고 다시 기타큐슈로 향했다.

3일 동안 좋은 골프장을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온천까지 즐긴 덕분인지 모두 표정이 밝았다.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쉬었다.

 

이번 여행 마지막 밤이었다.

사진으로는 괜찮아 보였던 호텔이었지만 실제로는 기대와 조금 달랐다.

역시 숙소는 가격만 보고 예약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또 하나 얻었다. 😅

 

저녁이 되자 자연스럽게 역 근처 번화가로 향했다.

그리고 이날도 와규를 먹었다.

 

3일 연속 와규.

우리는 여행 첫날 세웠던 목표를 끝까지 지켜냈다.

"오늘은 뭐 먹지?"가 아니라

"오늘은 어느 와규집으로 갈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

 

돌이켜보면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이후 일본 골프여행을 갈 때마다 지역 맛집과 와규 식당을 먼저 찾게 된 것이.

 

식사를 마친 뒤에는 내가 기타큐슈에 올 때마다 들르는 스케상우동 우오마치점으로 향했다.

쫄깃한 면발시원한 국물.

배가 불렀는데도 이상하게 들어갔다.

함께 간 후배들도 만족했다.

나중에 우베 여행을 갔을 때도 다시 찾았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곳이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정리했다.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아쉬움보다는 만족감이 더 컸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스코어가 아니었다.
니조CC에서 바라봤던 바다였다.

 

다음 편에서는 3박 4일 동안 실제로 얼마를 썼는지,

항공권, 호텔, 렌터카, 골프장, 식사까지 모두 포함해 1인당 97만 원.

 

그리고 일본 렌터카를 운전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함께 정리해 보겠다.

 

후쿠오카 골프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진다.

 

📌 3일차 요약

항목내용
골프장 니조CC / 전 홀 바다 전망
그린피 점심 포함 1인 약 9만원
온천 나카가와세이류온천 / 일본 100대 온천
저녁 와규 3일 연속 + 스케상우동
호텔 호텔 릴리프 고쿠라역 (기대 이하 주의)

 

💡 일본 골프여행  준비물

     처음 일본 골프여행을 준비한다면  이것만 챙겨도 충분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